Sunday, February 9, 2014

작업테이블 - 판재 조립

판재가 배달되는데 5일걸렸다. 도착한 판재는 생각보다 강도가 약해서 손톱으로 누르면 푹푹 들어가서, 제대로 베이스가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가격이 싸면서 단단한 나무는 뭘까 ...

아무래도 배달도중에 어디에 찍힌거 같은 모양새다. 그닥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에 하면서 어떤 사이트가 요청에 잘 응해 주나도 알고 싶었기 때문에 일단 해당 사이트에 문의를 날려봤다. 몇 푼 안되기는 하지만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볼트를 박지 않고 판을 올려보니, 플랜지 하나가 삐딱하니 체결되 있다. 파이프랑 다른 플랜지랑 교체해 봤는데, 플랜지 나사산이 잘 못 깎인것 같다. 역시 사이트에 하나 더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판재를 조립하기 전에 큰 결정을 했다. 700mm 파이프 다리가 흔들려서 안될것 같아서 위와 아래를 바꿨다. 플랜지를 빼서 리듀서 자리로 리듀서는 플랜지 자리로. 그래서 중간 가로 지지 파이프가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게 했다. 흔들리는 것은 많이 없어졌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진것은 아니다. 이건 파이프라서 어쩔수 없는건가. 그래서 두꺼운 각재로 테이블 다리를 사용하는 건가 ? .

스프러스 판재는 5개 모두 가운데 심을 지나가는 자리에 있는 판을 보내주었다. 그런 이유로 모두 살짝 휘어져 있었다. 만약에 아주 평평한 윗 판을 만들려면 이런 판재를 쓰지 말아야 하는건지.. 아니면 이 런 판을 나사 못이나 다른 방식으로 강력히 체결해서 인위적으로 펴 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대패로 휫 부분을 깎아내고 더이상 뒤틀리지 않게 도포를 해야하는지... 이런 이유때문에 집성목 판재를 넓은 판으로 사용하는건지..

또하나는 19mm 두께 판은 상판용으로 너무 얇다. 위에서 가운데를 누르면 살짝 눌린다. 뿌러지지는 않을것 같은데.

흔들리는 것은 어떻게 하지? 가운데 파이프를 하나 더 ? 좌우 방향으로 많이 흔들리는데... 대각선 방향으로 파이프를 달아야 하지 않을까 ? 그래도 파이프끼리 연결이 될려나 ?

테이블이 크고 높고 깊다. 좁은 집에 이렇게 넓은 자리를 차지하게 할 수는 없다. 높이랑 길이랑 넓이를 줄여야 한다. 아마 그러면 흔들리는 것도 많이 없어지기는 하겠다만 ...

일단 뭐 든 만들면서 사용해 보고 어떻게 변경할지 생각해 볼련다.

Wednesday, February 5, 2014

작업 테이블 - 배관 파이프 이용

내 직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보니 매일 컴퓨터만 붙들고 살아왔다. 밥벌이로는 그만이지만 늘 손으로 몸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을 해 보고 싶었다.

아파트를 벗어나 주택으로 이사왔고, 그런 꿈을 함 시도해 볼 공간이 생겼다. 내 생각에 아파트는 정말 소비를 위해서 만들어진 공간이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 보기에는 제약이 많다. 망치질이라도 할라 치면 옆집, 위집, 아랫집 눈치 봐야지. 어디 페인트라도 칠할라면 열린 공간이 필요한데.. 베란다는 다 확장되 있지... 뭐 움쭉달싹하지 말고 TV 나 보고 인터넷이나 하면 떙이다.

먼저 작업테이블이 필요하다. 필요하면 사는게 아니라 만들어 보자. 일단 부딪쳐 보고 생각해 보자.

그래도 역시 아직 기술이 없으니 일단 쉽게 시작해 볼려고 배관 파이프를 이용한 테이블을 만들어 볼려고 한다.

뭐 그냥 종이에 그리고 시작할 수 도 있겠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먼저 컴퓨터로 그려 봤다. 작업용 테이블 - SketchUp 도면

배관 치수는 손잡이 닷컴 을 기준으로 했고, 나무 판재는 WithDIY 의 스프러스 판재로 선택했다. 스프러스인 이유는 가격도 저렴하고 강도도 높다고 책에 나와 있어서 이다. 사실 난 한 번도 나무를 뭘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단단한지, 적당한지 모른다. 걍 부딪쳐 보기로 했다. 잘 안되면 와이프가 바가지좀 긁을것 같다.

아래는 파이프, 판재, 그리고 고무 받침대의 구매처와 가격이다. 고무 받침대는 세탁기 받침대로 사용하는 고무판을 사서 어떻게든 붙여볼려고 구매했다. 파이프 구매

판재 구입

고무 받침대 구매

일요일 밤에 주문했는데 수요일 저녁에 배관파이프가 배달됬다. 애들 재우고 10시에 작업시작. 배관 파이프 배달

배관파이프는 흑색이 은색에 비해서 더 있어보여서 가격이 비싸도 그걸로 주문했는데... 보니 착색제랑 기름이랑 범벅이었다. 열심히 수건으로 닦았는데 .. 조금씩은 계속 나온다. 물에 담가서 씻을수는 없고.. 뭔가 도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뭐가 좋을지 모르겠다. 일단 조립을 시작했다.

파이프를 조립해보니 나사산 길이는 20mm 인데 약 12mm 쯤 들어가면 더이상 잘 안 감긴다. 나사산이 보이면 그닥 보기가 안좋으니 나머지 8mm 을 조일려고 하는데 플라이어랑 몽키스패너로는 안된다. 몇번을 시도 끝에 찾아낸 방법은 파이프를 T 자로 연결해서 파이프로 돌리면 더 손 쉽게 감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mm 완전히 다 감을려면 젖먹던 힘까지 다 써 야한다. 나중에 구조를 변경할 수 도 있으니 너무 꽉 감진 않았다. 하지만 플랜지나 리듀서로 끝나는 부분은 이도 안되니 별수 없다.

고무 받침대 연결

고무 받침대는 아니나 다를까, 연결이 안된다. 나중에 확실히 연결할 방법을 찾기로 하고 임시 방편으로 절연테이프로 감아서 고정했다. 얼마나 갈런지...

프레임 완성

전체 프레임이 완성됬다. 2시간 정도 걸렸다.

다 짜 놓고 보니 너무 크다. 길이는 한 400mm 정도, 폭은 한 200mm 정도 줄여도 충분할 것 같다. 또 완전히 딱 잡혀있질 않고 좀 흔들거린다. 윗판이 어느정도 더 보강할 거는 같은데. 밑에 파이프를 서로 연결해야 할 것 같다. 이거 변경할려면 또 한 오육만원 깨질것 같다. 그땐 그때고 일단 나무 판재가 오면 조립해 보고 생각해 볼련다. 내일쯤은 배달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