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 J Wegner 의 The Chair 을 보고서 갖고 싶었다.
돈 주고 사서 갖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소유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들려면 어떻게 디자인 해야 할 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만들어지는 제작과정의 동영상이 있는데 , 꽤 큰 두께의 나무를 깎아내서 등 지지대를 만들고 그 밖에 Lathe 로 원형단면의 다리를 만들고, 엉덩이 부분은 합판을 곡선 성형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가죽으로 커버를 쒸운다. 장비도, 기술도, 돈도, 안된다. 그리고 뭐하러 똑같이 카피하나.
그래서 그냥 나무 판과 장부맞춤을 이용해서 디자인해 보았다.
엉덩이 부분의 곡선을 만들기 위해서 세개의 나무판을 Dove Tail 로 연결해 보았다. 이런 조인트는 공구박스 하면서 만들어 보았는데 튼튼하기는 했는데 사람 몸의 하중에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등걸이의 유려한 곡선을 따라갈려면 나무판을 꺾어가면 연결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면 등에 배기지 않을 까 싶다.
등걸이는 뒤에서 주먹장부 맞춤으로 하면 튼튼할 것은 같다.
실제로 만들어 보지는 않았다. 사람의 무게를 지탱할려면, 아무래도 하중이 많이 가는 부분에는 연결 부위를 피해서 설계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조인트가 많다. 많은 것 뿐만 아니라 다 각이 져 있어서 이건 재단하기도 만만찮다. 사실 SketchUp 으로 그리기도 힘든데 이걸 어떻게 깎아 낼려나.
단순하지만 유려한 곡선에 튼튼함이 바로 The Chair 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