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뭔가를 만들고 그걸 기록해 놓는다. 그냥 잠깐 스쳐가는게 아니라 내 삶에 나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만들고 싶다. 단순한 것이라도, 하나라도, 정을 붙일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
Monday, January 1, 2018
슈퍼싱글 침대 2개
이전에 만든 침대 프레임에 헤드가 없는데, 처음에 디자인은 헤드가 있었다.
헤드를 만들려고 템플리트를 MDF 로 만들고, 이걸 트리머로 따다가 비트가 나가 버렸다. 원래는 밴드쏘로 대략 따내고 해야하는데 밴드쏘도 없고, 직쏘로 딸려고 하니, 멀바우가 너무 단단해서 나가질 않았다.
트리머로 무리하게 따다가 아래처럼 베어링이 고장났다. 그래서 손톱으로 몇번에 걸쳐서 쳐내고, 새로 산 트리머 비트로 따 냈다. 그 와중에 곡선 일 부분이 패이기도 했다.
어째든 처음으로 곡선을 사용해서 가구를 만들었다. 곡선에 들어가는 장부는 기계로 할 수가 없어서 일일이 끌로 파냈다. 18개 파 냈는데 한 2 시간 정도 소요됬다. 깊이가 10mm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얼마 안 걸리긴 했지만, 어째든 기계로 하지 않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이게 기존의 프레임만 되있던 침대에서 헤드를 교체했다.
위의 침대에서 빼온 머리부분을 다리로 보내고 헤드를 연결해서 만든 두번째 침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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