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뭔가를 만들고 그걸 기록해 놓는다. 그냥 잠깐 스쳐가는게 아니라 내 삶에 나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만들고 싶다. 단순한 것이라도, 하나라도, 정을 붙일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
Sunday, October 21, 2018
라푸타 로봇
라푸타 로봇을 모델로 나무 인형을 만들었다. HIV 전선 두개를 paracord 중에서 greek helmet ? 이라는 매듭으로 팔이랑 다리를 만들었다. 그 로봇의 팔과 비슷하게 보일려고 한 이유도 있지만, 전선이 하나면 반복해서 구부렸다 폈다하면 끊어지기 때문에 두개로 했다.
몇가지 다른 paracord 도 시도해 보았는데, 전선 3개로 한 경우 너무 단단해서 움직이지 않거나, 전선이 너무 많이 휘어야 해서 작업할 수 없거나 했다.
Sunday, October 14, 2018
벽 속 책장
벽속에 책장을 늘리고 있다. 책 꽂을 공간이 없어지면 하나씩 늘릴려고 했었는데, 자리가 없고서 한참이나 지나서야, 이제 한 칸 늘렸다.
이전에 만든 박스 조인트 지그를 사용해서 합판으로 박스를 만들고, 사이드에 오칸을 액자로 잘라서 붙여 만들었다. 최근에 산 멀티커터가 석고보드를 잘라내는데 잘 쓰였다.
Thursday, October 11, 2018
아이들과 협업 ?
미술학원 어린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내가 나무를 깎고, 다시 아이들이 받아서 다듬고, 와이프가 가서 구멍을 뚫고 전선을 연결해서 붙이고, 다시 아이들이 색칠하고, 그렇게 해서 하나씩 아이들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어떤 아이들은 정성들여서 그렸고 어떤 아이들은 학원에 그냥 놀러오나 싶다. 성의 없는 그림은 깎아주기 싫다.
어떤 그림은 잘 그렸지만, 나무로 깎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그림도 있다. 아이들이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며, 얼마나 자세히 그려야 하는지를 느끼기라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린 선 하나 하나에 맞춰서 깎아줄려고 노력했다.
내년 초에 전시회를 한다는데, 어떻게 완성되어 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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