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뭔가를 만들고 그걸 기록해 놓는다. 그냥 잠깐 스쳐가는게 아니라 내 삶에 나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만들고 싶다. 단순한 것이라도, 하나라도, 정을 붙일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
Saturday, February 28, 2015
Stool
소파 프레임을 만들고 아무래도 의자는 만들지 말아야지 하고 있다가... 다시 또 의자를 도전하게 됬다. 120mmx 24mm 되는 소나무판이 몇개 있는데 어떻게 쓸지를 몰라서 고민하다가 스툴을 만들기로 하고 아래 처럼 디자인을 했다.
아래처럼 몇가지 종류의 클램프를 만들기도 했다. 실제로 이렇게 클래프 만드는데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는것 같다. 재미로 한다고 할 수 는 있지만, 그리 성능이 좋지를 않았다. 이래 저래 고생하느니, 그냥 필요한 도구는 돈 주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이 스툴은 fox joint 을 사용했다. 장부맞춤은 아무리 잘 깎아도 틈이 생긴다. 이 틈들이 보이면 아주 신경이 쓰일 것이다. 차라리 틈을 미리 만들어 놓고 거기에 wedge 을 박아서 틈을 없애는게 현명한 방법일 꺼 같았다. 또 보기에도 좋다. 조심할 것은 너무 강하게 wedge 을 박을려고 하면 안된다는 거다. wedge 힘을 견디지 못하고 촉이 뿌러질수 있다.
위 그림을 보면 화살표 방향으로 나무가 수축 팽창을 하는데 그 방향으로 나 있는 맞춤이 이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들어도 여기는 변형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은 다른 방법으로 잡아 주었어야 했다.
가까이서 보면 나무결이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많이 준다. 지금은 바느질 방에 자리 잡고 선 늙어가고 있다.
Thursday, February 12, 2015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는 어째서 위로 열리게 디자인되어서 나온 거지 ? 아마도 우리 선조가 장독대를 땅에 묻고 뚜껑을 열어서 김치를 위로 꺼내 올리는 걸 모티브로 디자인해서 아닐까 ? 그런데 냉장고를 땅에서 묻어서 쓰는 것도 아닌데 왜 위로 열게 디자인 한 거지 ? 위로 여는 디자인은 그 위에 아무것도 올려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아주 불편하다. 서랍식이나 여닫이 문으로 되있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그렇다고 불편하다고 걍 버릴수는 없고 내 식구가 됬으니 어찌 됬든 자기 발로 나가기 전까지는 - 고장나기 전 까지는 - 사용해야 하는데, 부엌이 좁아서 그냥 둘 수는 없고, 전자렌지 밑에 공간을 사용해서 바닥판을 만들고 거기에 바퀴를 달고 손잡이를 만들어서 냉장고 자체를 끌어당기도록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좋았는지 모르지만, 실제로 스르륵 드르륵 들어왔다 나갔다 하지 않는다. 냉장고에 김치까지 들어가면 꽤 무게가 나가는데 공간은 없고 해서 바퀴가 작은지라 좀 아랫배에 힘을 주고 땡기고 밀고 해야 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아주 아슬아슬하게 딱 들어 맞게 되 있는데, 아래 그림처럼 원래는 왼쪽 처럼 생긴 장이었는데 그걸 오른쪽처럼 변경한 것이다. 이렇게 변경하면서 여러가지 것들이 맞아 떨어지지 않고 끼워 맞추다 보니 부상자가 생겼다. 나의 하나 밖에 없는 퀵 클램프가 부러져 버렸다. 안 맞는걸 맞게 할려고 클래프로 조인후에 옆을 망치로 몇번 쳤는데 이렇게 하니 아래 처럼 뚝 하고 클래프가 나간 것이다. 압축력에는 강하지만 측면에서 가해진 힘에는 약해서 아주 여지 없이 날라가 버린것이다. 다행히 아래 처럼 클래프 위쪽을 나무를 대었더니 거의 이전 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다시는 이런 간단해 보이지만 헤어나오기 힘든 구렁텅이 같은 뭐 바꿔달라는 주문은 절대 받지 말아야지 ! 그냥 새로 사 !
그렇다고 불편하다고 걍 버릴수는 없고 내 식구가 됬으니 어찌 됬든 자기 발로 나가기 전까지는 - 고장나기 전 까지는 - 사용해야 하는데, 부엌이 좁아서 그냥 둘 수는 없고, 전자렌지 밑에 공간을 사용해서 바닥판을 만들고 거기에 바퀴를 달고 손잡이를 만들어서 냉장고 자체를 끌어당기도록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좋았는지 모르지만, 실제로 스르륵 드르륵 들어왔다 나갔다 하지 않는다. 냉장고에 김치까지 들어가면 꽤 무게가 나가는데 공간은 없고 해서 바퀴가 작은지라 좀 아랫배에 힘을 주고 땡기고 밀고 해야 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아주 아슬아슬하게 딱 들어 맞게 되 있는데, 아래 그림처럼 원래는 왼쪽 처럼 생긴 장이었는데 그걸 오른쪽처럼 변경한 것이다. 이렇게 변경하면서 여러가지 것들이 맞아 떨어지지 않고 끼워 맞추다 보니 부상자가 생겼다. 나의 하나 밖에 없는 퀵 클램프가 부러져 버렸다. 안 맞는걸 맞게 할려고 클래프로 조인후에 옆을 망치로 몇번 쳤는데 이렇게 하니 아래 처럼 뚝 하고 클래프가 나간 것이다. 압축력에는 강하지만 측면에서 가해진 힘에는 약해서 아주 여지 없이 날라가 버린것이다. 다행히 아래 처럼 클래프 위쪽을 나무를 대었더니 거의 이전 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다시는 이런 간단해 보이지만 헤어나오기 힘든 구렁텅이 같은 뭐 바꿔달라는 주문은 절대 받지 말아야지 ! 그냥 새로 사 !
Sunday, February 1, 2015
자투리로 액자...
주방 싱크대 장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오비스기로 액자를 만들었다. 특별히 디자인에 신경쓰지 않고 그냥 남는 나무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아래 처럼 나왔는데, 그림은 와이프가 몇년전에 그렸던 그림이다. 누군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화가 작품의 모사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만들때도 그렇고 만들고 나서 봐도 모서리가 맘에 안 들었다. 너무 작은 삼각형이라서 고정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뭔가 비례도 맞지 않았다. 아래처럼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두께가 너무 얇아서 뒤에 받침판하고 다시 액자 들어가고 하니 너무 비좁게 되 버렸다. 이래 저래 처음 만들어 보는 액자는 문제 투성이긴 했는데, 그냥 저냥 한 식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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